“누군가와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는
알려해서도 안되고 알려주지도 말아야하는 것이다.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이건 프라이버시의 영역이다.

공적인 관계에서 알게 되어 알고 지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공적 업무를 벗어난 곳에서도 알고 있는 것은 이미 사적인 영역이다. 
"그 분은 그렇게 생각할 사람이 아니야” 역시 프라이버시 침해의 정당화는 될 수 없다. 설령 진짜로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그분과 어떻게 하여 친분이 생겼는가를 떠들고 다녀서는 안된다.

두번째는, 알고 지낸다는 것 만으로도 자랑스러울 사람은 세상에 많긴 하지만, 알게된 절차를 자랑스러워 하는건 단지 인맥을 과시하는 껍데기 일 뿐이다.

요컨대, 누가 누군가를 “안다"하는 것은 단지 두 점 사이에 링크가 존재하는지의 여부만이 의미있는 사실이고 그 링크에 적혀있는 스토리는 양 끝점 외에 누구도 알아선 안되고 알필요가 없는 것이다.

낭비

요즘들어 “낭비"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깊이 생각할수록 주변에 낭비가 넘쳐난다.

돈이나 자원을 낭비하는 경우에서 부터, 노력이나 감정과 같은 주관적 가치를 낭비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본다. 아니, 오히려, 생각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낭비하지 않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진다. 모두가 모든것을 낭비하고 있다.

낭비를 해야만 하는게 인생이고 세상인가보다.

“이렇게 해야 한다"를 배우는 것 보다 수백배 이상 값진 것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를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것이다.

해야 하는 것만 하고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두는 운전을 하면 연비가 좋아집니다.

네, 진짜입니다.

물론, 앞차와의 거리와 내 차의 연비는 아무런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는 운전을 하면 페달조작에 여유가 생깁니다.

앞차가 가벼운 제동을 하더라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더 이상의 페달 조작 없이 잠시 차간격을 조정할 수 있고, 앞차가 가속해서 멀어지더라도 느긋하게 가속하며 뒤따라 갈 수 있습니다. 앞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나는 급제동 안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줄이며 제동조작을 할 수 있고, 앞차가 재가속을 할 때에 난 제동조작을 적게 했으므로 잃어버린 속도가 적어서 재가속에 유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고연비주행의 핵심은 차종이나, 유종이 아니라, 운전습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습관은 페달 조작 습관입니다.

그래서 앞차와의 거리를 여유있게 두면 연비가 좋아집니다.

안전한건 당연하구요.

고속도로를 주행중에 내 우측 차선을 통해 나를 누군가 추월한다면..

뭔가 잘못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내 속도가 충분히 빨라서 그 도로의 제한최고속도 정도로 달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도로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을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가령 거의 모든 차량이 공공연히 과속-_-을 하는 야간의 텅빈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안정되게 1차로로 주행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겁니다.

과속하는 차가 나쁜건 맞지만, 모두가 과속하고 있을 때 혼자 규정속도를 지키게 되면 과속하는 모든 차량이 내 차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바꿔 진행해야 합니다. 과속차량이 차선을 바꾸는데는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상 하위차로(우측차로)로 갈수록 더 저속주행차량을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과속상태로 하위차로로 변경하는것 자체가 내차와 과속차량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여러 차량을 잠재적 위험상태에 처하게 한다는 것이죠..

결론인 즉, 정속 크루징(순항, 평화만을! 추구하며 안정된 속도로 연속주행)은 최소한 1차로 이상 상위차로를 비운 상태로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과속크루징이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제한최고속도가 110km/h인 고속도로에서 140km/h로 1차로로 크루징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 위험합니다. 화물차로 2차로가 가득차서 1차로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같은 열악한 곳에서는 1차로 크루징은 불가피하겠지만, 충분히 과속을 즐기며(?) 크루징 할 때도 1차로는 가급적 비워두셔야 합니다.

가끔.. 정말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오는 달리는 차들이 있거든요..;; 저도 종종, 상당히 과속하며 달리고 있는데, 제가 정지한듯한 느낌을 줄 정도의 엄청난 차량이 제 좌측 차로를 통해 멀리 앞으로 사라져 버린 경험을 몇번 했었지요..

최소한 충분히 멀리 있을 때 우측 깜빡이를 넣고 미리 하위차로로 잠시 빼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 주어야 도로의 흐름도 좋아지면서 사고위험도 줄어듭니다.

내가 느린속도가 아니라고 해도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기분으로 피해주는게 백번 좋은 선택인겁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사고는 당할수 있는거니까 확률이라도 줄이며 주행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 놓은 이 주장은 반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반박의 논리도 결코 틀린말들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저는 흐름을 리드할 수 없다면 흐름을 타거나 가로막지 말아야 안전하다는 쪽입니다.

그리고, 한 대의 차량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흐름"이란건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말..
그 누구에게도 티 내지 말아야 할 기분..
그런게 있는거다..
조직에서 점점 상부의 위치로 옮겨갈 때 그런게 점점 늘어난다.
창업이란걸 하면 조직의 정점에 한번에 옮겨가기에 그게 한번에 넘 커진다. 이거 매우 어려운 문제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할수 없는 말이 생긴다는건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대표 자리는 외로운거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