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지 않은 일이나 할수도 없는 일 때문에 내가 비난받는건 아무리 겪어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인생의 진리는 인터넷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곳엔 그저 유용한 정보들이 많을 뿐..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지 않으면 BM을 만들어내기가 만만찮다.

난 진지한데

난 매사에 진지하다. 내가 개드립을 좋아하고, 떨어져가는 드립력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좀처럼 본심에 없는 말을 하진 않는다. 진지한 성격은 보통 주변을 피곤하게 만들고 재미없다는걸 잘 알기 때문에 나름의 절충선을 찾았을 뿐, 마음에 없는 소리를 내뱉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내뱉은 말에 대해서 그저 “개그코드"라던가 "술김에 재밌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설마…
내가…
재밌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외래어를 꼭 써야 하는지조차 모르겠지만.. 어쨌던..

커뮤니케이션은 의미에 의도를 담아 주고 받는 것이다.의도를 알수 없으면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렵다.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부로 의도를 감추는 경우와 의도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로 크게 나눠볼 수 있겠다.

의도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엔 상대방에게 오해와 상처를 남긴다.그리고 의도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향이 있더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아주 많다.

의도를 표현하거나 눈치채는걸 못하는 사람과 탈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냄새

올해 봄. 집에서 “남자 혼자사는 냄새"가 느껴졌다.
뭐.. 혼자산지 워낙 오래돼서 원래 좀 나겠거니 했는데 이내, 스스로 그 냄새를 내 방에서 느끼는건 뭔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늙은건가..

그래서 봄에는 공기도 서늘하기에 창문을 열고 두달쯤 지냈다. 우리집 창문은 아랫쪽을 밖으로 밀어 내는 방식으로 열리는 창문이고 집이 9층이라 제법 바깥공기가 잘 들어오는 편이다.

근데 도무지 이 냄새는 빠지지 않는거다. 오히려 냄새를 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는듯 했다.
왠지 서러운 느낌도 들고.. 자괴감인가 싶은 묘한 감정도 들고..

그러다 여름이 왔고 에어컨을 사용하니 창문을 닫고 가끔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 때 빼고는 창문을 닫고 지내게 됐다. 근데 이 홀애비냄새가 안나는거다..

나름 공대출신이라고 몇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무언가” 때문에 나는 샘새가 틀림없었다.

창밖에 인접한 건물은 모 IT기업이 여러층을 쓰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옆건물 아랫층을 살펴보니 라꾸라꾸가 보인다..

저 불쌍한 어린 개발자후배들 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왠지 짠한 기분이다.